성골체육쌤의 자취요리

자취요리 #1 : 고추장제육볶음&사골계란만두국

선출체육쌤 2021. 7. 16. 19:10


오늘의 요리는 '고추장제육볶음' '사골계란만두국'이다.

지난번에 두 번 정도 해보았는데 개선점을
잘 생각해두었다가 오늘은 좀 더 맛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럼 살펴보자. :)




우선 재료는,
양파, 대파, 고추장, 굵은 고춧가루, 간장,
통깨, 후추,설탕, 소금, 참기름을 준비한다.

사진에는 깜빡하고 소금과 참기름을 빼놓고,
뜬끔없이 스팸이 들어가 있다.
(정신 차려요 고선생)


고기도 물론 필요하다.
고기는 지난번 구매해서 냉동실에 얼려놓은
돼지고기 목전지를 이용하겠다.

얼려져 있기 때문에 우선 찬물에 해동을 해준다.


해동된 돼지고기는 흐르는 물에 씻거나
담가서 핏물을 빼준다.

이때, 돼지 기름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손에 기름이 범벅이 된다.

핏물 빼랴, 사진찍으랴,
내 휴대폰에 기름도 범벅이 된다. ㅠㅠ



핏물을 완전히 뺀 돼지고기를
궁중 후라이팬에 펼쳐준다.


핏물을 빼면서 고기가 빨아드린 물과
기름을 좀 빼주었는데도,
기름과 물이 흘러나온다.

너무 흥건해지면, 기름 섞인 물을 조금 덜어내준다.


고기가 노릇노릇해지면,
간마늘 한 숟갈, 설탕 한 숟갈 순으로 넣고 볶아준다.

개량 따위 하지 않은 자취생의 패기로 어림짐작하건대,
간마늘은 한 숟갈보다 좀 더 넣어도 상관없는 것 같고
설탕은 한 숟갈이 넘으면 너무 달아진다.
그러니, 설탕은 되도록 과하게 넣지 말자.
(음식솜씨 +0.1)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노릇노릇 계속 볶아준다.



그 다음 진강장을 한 숟갈 정도 둘러준다.
진간장을 두르고 볶는 순간,
색깔이 좀 더 먹음직스러워 진다.

*예전에 백종원님께서 설탕(단맛) -> 간장(짠맛)
순으로 요리해야 한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면서 했다.
(랜선스승님 감사합니다)



앗 깜빡하고 양파, 대파 넣는 타이밍이 늦어버렸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그냥 넣어준다. 대신 조금 불안하니까
불을 확 줄여준다.
(대파, 양파는 선호하는 만큼 넣는다)



대파, 양파가 조금 얕봐도 되겠다 싶을 때
(흐물흐물해진 것 같을 때)
굵은 고춧가루 2/3 정도와 고추장 한 큰술을 넣어준다.



고소함을 더해줄 참기름까지 한 숟갈 둘러주고
졸이듯 볶아준다.

음~

이때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는 향이 올라온다.

하지만 잠시 참는다.

왜냐하면, 국물도 만들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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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골계란만두국 -

이건 진짜 별거 없다.



시판용 사골곰탕(1~2인분용)을 넣어준다.
(식료품 키트에 있는 사골곰탕을 넣어줬다)

이것만 끓이면 조금 패배감이 느껴지니까

소금 두 꼬집과 후추 한 꼬집, 대파 반주먹 정도를
함께 넣어준다.



냉동만두의 절대고수, 비비고 냉동만두와
계란을 풀지말고 퐁당 넣어준다.
(내 라면포트는 화력이 좋아서 아에 첨부터 때려 넣는다)

이 상태로 한 5분 끓였나...?


완성이다. 만두도 완벽히 익었다.
내가 요리천재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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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to the 성
고추장제육볶음사골계란만두국이 연성되었다.



5첩 반상이다.
왼쪽부터 엄마표 진미채볶음, 고추장제육볶음,
엄마표 구운김, 내가 만든 어묵볶음,
흰쌀밥, 사골계란만두국이다.
혼자인 자취남에게는 과분한 밥상이다.

잘 먹겠습니다~ (_ _)



TV를 보면서 맛있게 먹어준다.

이번 고추장제육볶음은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하여 맛있게 잘 만들어졌다.
사골계란만두국도 더할나위 없이 갓벽했다.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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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점:
개선할 게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약간, 판매해도 되기 직전의 수준이었던 것 같다.(데헷)
나중에 손님이 오면 대접해 드려야 겠다.

목전지살은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으니,
나중에는 삼겹살 부위로 한 번 더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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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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