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체육쌤의 임용합격수기 #2 : 합격해의 루틴1
안녕하세요. 저는 엘리트 선수출신의 21년 체육 임용 합격자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합격해(2020년) 시기별 필기공부&실기준비 루틴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간단한 시기별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1~2월
1) 멘탈케어(전년도 2점 차 1차 불합격으로 인해...)
2) 기간제 교사 원서접수 및 면접 준비
3) 생활근거지 및 독서실 위치 선정&주변 편의시설 탐색
- 3월
1) 취미생활 : 독서, 영어회화 모임, 영화&드라마, 운동
2) 학교 업무 배우기&적응
3) 공부 방향, 계획, 전략 고민
- 4~7월
1) 영역별 기출분석 스터디
2) 자연 과목 집중 스터디
3) 자체 제작 문제풀이 스터디
4) 실기 스터디(축구, 농구, 수영)
5) 스포츠 지도 사 기출분석
6) 생활스포츠 지도 사 수영 준비
7) 일반교육학 스터디(짝)
- 8~9월
1) 연도별 기출분석 스터디(짝)
2) 스포츠 지도 사 기출분석 스터디
3) 일반교육학 문제풀이 스터디
- 10~11월
1) 연도별 기출분석 스터디(짝)
2) 강사 모의고사 풀이 및 오답노트 작성&반복 학습
3) 본격적인 암기 시작
4) 전공/일반교육학 출제 예상 개념(이론) 분류&반복학습
필기 공부와 실기 준비를 스터디 중심으로 써놓았다 보니, 제가 스터디 활동에 의존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저는 스터디 활동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스터디 활동을 제 공부에 '활용'한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시기별 저의 필기&실기 루틴에 대해 세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1. 1~2월
1) 멘탈케어
19년도 1차 필기 불합격으로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기 위해서
제가 그동안 못했던 일,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했습니다.




헌혈 30회 유공장, 동네 산책, 영어공부
'이게 임용 공부와 무슨 관련이 있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에게는 이 시간과 활동이 20년 한해 동안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9년도 1차 필기 불합격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생각했습니다.
"그래, 아직 내가 합격할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했구나. 패배 원인을 곱씹어 보고 20년에는 반드시 합격하자."
옛 속담에도 '급할수록 돌아가라', '먼 길을 떠나기 전에는 신발 끈부터 고쳐 메어야 한다.' 말이 있습니다.
저는 떨어졌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을 두고 마음을 다 비운 상태에서
철저하게 낙방 원인을 따져보고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 기간제 교사 원서접수 및 면접 준비


원서접수는 쉬면서 30~40군데 정도를 넣은 것 같습니다. 교육청 구인구직 사이트를 매일 확인하면서,
노량진에서 1시간 내외에 있는 학교에 전부 원서를 넣었습니다.
이유는 '필요할 때' 노량진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모두 3군데에서 연락을 받았고, 면접을 보아 합격했습니다.
3군데 중에서 제가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실기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19년도에 1차 시험을 합격하고 2차 시험을 볼 것을 대비하여
2차 면접&수업실연 준비를 철저히 해놓아서 자신이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떨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면접 및 수업실연 준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3) 생활근거지 & 독서실 위치 선정 & 주변 시설 탐색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고시원에서 살았습니다.
대학가 근처라서 그런지 월세가 싼 고시원이 많아 보였습니다.
19년에 노량진에서 33만 원에 공부방에 살았었는데,
그것보다 7만 원 저렴한 26만 원짜리 고시원을 구했습니다.
식당도 혼자서 끼니를 때울 곳이 많았고, 스터디 카페도 많았습니다.
공부가 안될 때 기분전환 겸 체력 유지를 위해 개인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도 근처에 있었습니다.
혼자서 생활하며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선정했습니다.
2. 3월
1) 취미생활 : 독서, 영어회화 모임, 수원 화성 산책





저는 평소에도 책 읽는 걸 좋아해서 근처 서점에서 책을 사서 읽거나
영어에도 관심이 있어 영어회화 모임에 가입하여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또, 수원의 랜드마크인 화성 외곽 길을 따라 산책을 하며, 기분전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낯선 타지에 와서도 항상 긍정적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한 달 정도 힐링타임을 가졌습니다.
2) 학교 업무 배우기&적응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업무를 하는 데에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교육부의 지침은 수시로 변했고, 학교에 있는 경력 교사들도 코로나 사태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업무와 수업을 해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저는 학교 업무를 처음 해보기 때문에 모든 업무가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간 학교의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배려적이셔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어려움 없이 업무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3) 공부 방향, 계획, 전략 고민




1월부터 3월까지 멘탈 회복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그렇다고 임용 공부를 위한 고민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이전 글에 적어놨듯이 저는 쉬면서 저의 패배 원인을 철저히 고심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원인을 분석 마친 후에는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그 장치는 바로 '스터디'와 '다양한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양의 같은 내용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흥미와 동기를 잃지 않기 위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눈뿐만 아니라 귀로 들으려 했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면서
'내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개념이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깊이 공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등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스터디원으로부터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공부 방식이 있으면 수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스터디원의 필수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너무 깊은 내용을 가지고 오래 얘기하지 않는 스터디원
- 긍정적이고 서로의 고민을 경청해 줄 수 있는 스터디원
- 궁극적인 목적은 '합격'임을 잘 알고 있는 스터디원
- 가끔은 운동도 같이 하고 취미도 공유할 수 있는 스터디원
- 계획한 분량에 대해 착실히 준비해오는 스터디원
- 각자 계획한 공부 범위를 존중해 주는 스터디원
- 나보다 조금 더 수준 높은 스터디원
- 취약한 역학과 측정 평가에 강점을 지닌 스터디원
- 막말하지 않는 스터디원
- 포기하지 않고 시험 때까지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스터디원
*제가 생각한 저의 패배 원인은 이전 글인 <선수 출신 체육 임용 합격수기 #1>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위의 이유 때문에 다음 카페 '한마음 교사되기'를 통해,
제가 직접 스터디를 꾸리거나 저와 다른 방향성을 가진 스터디를 탐색해 참여했습니다.
각각의 첫 스터디 모임에 참석하여 스터디 방향과 계획을 상의한 뒤, 저만의 학습 계획표를 작성했습니다.

좀 빡빡(?) 하고 쉴 틈 없어 보이는 계획표이기는 하나,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우울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다 보니
항상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스터디를 하기 때문에 우울할 순간을 아예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하시고 개인 스케줄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식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놓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기 때문에 4월부터의 루틴은 다음 글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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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육상 투포환 선수 활동 후 은퇴. 체육중학교, 체육고등학교, 사범대 체육교육과, 체육교육 대학원을 졸업하고 체육교사를 하고 있는 성골 체육인의 체육인스럽지 않은 일상/생각/맛집/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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