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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체육쌤의 임용합격수기

성골체육쌤의 임용합격수기 #4 : 합격해의 루틴3

안녕하세요. 선출체육쌤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 작성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8~9월
1) 연도별 기출분석 스터디(짝)
2) 스포츠 지도사 기출분석 스터디(짝+그룹)
3) 일반교육학 문제풀이 스터디(짝+그룹)


1. 8~9월

8월에서 9월이 넘어가는 시기는 나에게 좀 어려운 시기였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임용고사 수험생들이 의지가 한 풀 꺾이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8월은 한여름이기 때문에 덥기도 하고 기운도 빠지는 시기인데다가,
9월은 환절기이기 때문에 갑자기 날씨가 시원해진다.

사람은 환경 변화에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사람의 바이오리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는 수험생에게는 '디데이'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기라서,
더욱 예민한 시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기도 했고 그만큼 어수선했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실제로 스터디 활동을 하면서 만난 대부분의 스터디원들이 이 시기에 가장 힘들어했다.ㅜㅜ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1월부터 3월까지 공부는 안 하고 탱자 탱자(?) 놀면서 계획과 전략을 세워놓은 사람이지 않은가?!
그때 실컷 놀면서 에너지를 보충해두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1월부터 3월까지 대체 뭔 생각으로 놀았나?'에 대한 해답은
<선수 출신 체육 임용 합격수기 #1>에 잘 써놓았으니 읽어보자.

사실 나는 1월부터 3월까지 놀면서도,
분명 여름과 가을에 의지가 꺾일 상황을 상정해놓고
그에 대비한 해결책을 고민해 놓았었다.

그것은 바로 '마음가짐(부제 : 불안함 or 무기력 퇴치 십계명)'인데, 다음과 같다.

첫째, 의지가 꺾일 때는 무리해서 공부하려고 하지 말자. 맛있는 거 먹으면서 기분전환하자.
둘째, 공부가 하기 싫을 때일수록 실기연습한다는 셈 치고 운동해서 나쁜 생각을 땀으로 다 배출하자.
셋째, 항상 여유를 가지자. 조급한다고 해서 변하는 거 하나도 없으니 기다리자.
넷째, 결국 그런 힘든 시기는 지난다. 마음 차분히 먹자. 어차피 남들도 안되는 시기일 것이다.
다섯째, 혼자 있지 말자. 가끔 좋은 사람들과 술 한 잔씩 해도 된다.
여섯째, 혼자 공부하기 힘들면 스터디에 의존하자. 그래도 된다.
일곱째, 놀더라도 스터디원들과 스터디하면서 놀자.
스터디에서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자. 그래도 된다.
여덟째, 주변에 있는 긍정적인 사람과 연락하자. 그리고 그들의 긍정 에너지를 흡수하자.
아홉째, 나 역시도 스터디원들에게 긍정의 힘을 보여주자. 선한 영향력을 미치자.
열 번째, 그래도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어쩔 수 없이 공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마음가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게 필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마라톤 같은 우리 시험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비결'일 것이다.
.
.
.

1) 연도별 기출분석 스터디(짝)

앞서 말했듯이, 8월과 9월에는 의지가 꺾이는 시기인데,
이때 나의 공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서 '스터디'를 이용했다.
하지만 7월까지도 동일한 방식으로 동일한 사람들과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똑같은 스타일로 스터디 활동을 하면 사람이다 보니 싫증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스터디 활동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
새로운 사람과 스터디를 꾸린다거나 스터디의 방향을 바꿔본다던가
스터디의 운영방식을 바꿔보는 것 등등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새로운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기도 했고,
기출문제를 영역별로 분석하는 것에서 연도별로 분석하는 것으로 바꿔보기도 했고,
3~4명이서 하던 스터디와 별도로 1 대 1 짝 스터디를 하기도 했다.

(특히, 1 대 1 짝 스터디에서 만난 선생님께서 누나처럼 잘 챙겨주셨다. 샘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시험 때까지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하게 하고 싶었다.

여하튼, 내가 생각하기에 기출문제를 연도별, 영역별로 볼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① 기출문제를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영역별로 기출문제를 볼 때는 과목별로 보기 때문에 각 과목에서 어떤 개념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한 과목이 끝난 후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각 과목을 '완전학습'의 형태로
공부할 수 있다.
반면에 연도별로 기출문제를 볼 때는 출제 흐름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이전까지는 서술형의 방식을 채택했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객관식과 논술형의 방식을 채택했으며,
2014년부터는 단답형과 서술형, 논술형의 방식 모두 채택했고
2017년 대비 시험부터는 논술형을 제외한 단답형과 서술형으로 구성된 문제를 출제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시기별 문제에 출제된 개념(이론) 깊이,
시대 흐름에 따른 출제의 성향이나 의도 등을 알 수 있다.

② 불안함을 줄이고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즉, 기출문제를 연도별, 영역별로 나눠서 보는 작업을 통해 특정 과목의 특정 개념(이론)이
어느 수준까지 출제될 수 있는지 예측이 가능하고,
어떤 개념(이론)이 또다시 출제될 확률이 높은지 알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방대한 양을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부담, 스트레스를 대폭 감소시켜 준다.

자신의 기출분석과 공부에 확신이 드는 순간,
임용고사 특유의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 조금 해소된다.
그리고 자신의 공부 방법을 믿으면서 시험 때까지 계속 달릴 수 있게 된다.

② 주의를 환기 시킬 수 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매일 같이 반복되는 내용에 지치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방어기제로서,
자신은 이미 다 안다며 이 정도면 합격할 수 있다며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아예 잠시 머리를 비우겠다는 명목으로
7일에서 1달 동안 공부를 중단하기도 한다.(이건 진짜 위험하다ㄷㄷ)

그러나, 사실 이러한 행동들은 자신을 합격에서 더욱 멀어지게 한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놓지 않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부 방식의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한데,
내가 선택한 방법은 스터디를 통해 '누군가와 함께'
영역별, 연도별로 나눠서 기출문제를 풀고 관련 내용을 '말로 인출'해보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감각을 활용해서 공부하면 더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즉, 오감을 활용하기 위해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주의 환기가 될 것이다.

2) 스포츠 지도사 기출분석 스터디(짝+그룹)

스포츠 지도사 기출문제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지도사 출제위원들이 우리 시험에 출제위원으로 들어오기도 한다.(소문)
그래서인지 지도사 문제를 보면 어떤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출제했는지 보인다.
그리고 그런 개념(이론)들 중에서도
우리 문제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개념(이론)들이 보인다.

실제로 21년 대비 시험에서 처음 나왔던
헤마토크리트(적혈구용적률)이라던지 속도-힘 그래프의 개념이라든지 박출계수 같은 개념들은
지도사 기출문제에서는 심심찮게 출제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나는 지도사 기출까지 매우 중요하게 보고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맞힐 수 있었다.

3) 일반교육학 문제풀이 스터디(짝+그룹)

일반교육학 공부 방법은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는데,
상반기를 통해서 내 교재를 3회독 끝낸 상태였고
오프라인 짝 스터디와 전화 스터디를 통해 인출을 수시로 해놓은 상태였다.

8월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회씩 문제 풀었다.

그룹 스터디를 통해서 일반교육학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모두 착하고 마음이 맞는 분들이라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일반교육학 공부 방법 관련해서는 굳이 이번 수기에 담지 않겠다.
하지만 일반교육학 스터디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스터디 덕분에 시험 때까지 꾸준히 매주 1회씩 문제를 풀 수 있었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교육학 개념을 억지로 인출해보기도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일반교육학 스터디원들 중 한 분과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는데,
그분 덕분에 공부를 하면서 받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고,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그분은 기꺼이 나의 '비타민'이 되어주셨다. :)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공부가 안될 때 바깥 구경도 같이 다녀주셨다.
또, 이따금씩 선물도 주셨다.


오늘은 8월과 9월의 수험생활 루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이번 포스팅으로 1차 필기시험 준비 루틴을 모두 마치려고 했으나,

그러면 너무 많은 양이 되어버려 수험생들의 피 같은 시간을 뺏을 것 같았다.

간단히 정리하려고 하니,
활동 하나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면 이 포스팅을 시작한 취지가 어긋나버린다.

합격수기 포스팅의 취지는,

'체육 임용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을 가진,
공부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나와 같은 선수 출신의 수험생들이 보기에
이해가 가능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10~11월의 루틴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저와 같은 아름답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수험생 여러분이 합격하기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공부자료 구매 링크
https://m.blog.naver.com/vusdks2468/222381663699


성골체육쌤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https://blog.naver.com/vusdks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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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육상 투포환 선수 활동 후 은퇴. 체육중학교, 체육고등학교, 사범대 체육교육과, 체육교육 대학원을 졸업하고 체육교사를 하고 있는 성골 체육인의 체육인스럽지 않은 일상/생각/맛집/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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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체육 임용 합격수기 5편 👇
https://teachergopyeonan.tistory.com/m/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