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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체육쌤의 자취요리

자취요리 #4 : 소고기 미역국

방학으로 인해 재택근무 중에 있는

나는 매일매일 반찬 고민을 하며 산다.

지금까지

제육볶음, 어묵볶음, 소시지야채케찹볶음을 요리해봤다.

아직 여러 가지 요리를 한 줄은 모르지만

집 밥 컬렉션을 늘려가는 재미로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오늘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국물요리를 해보려고 한다.

그리하여 오늘은~!

생일상에 빠지지 않고 국룰로 등장하는

'소고기미역국'을 해보려고 한다. :)

아침에 일어나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했다.

(오늘 운동은 좀 힘들었다. 헥헥...)

그러고 나서 책도 조금 읽은 뒤

몸을 잔뜩 배고픈 상태로 만든 후,

오늘 메뉴인 소고기 미역국 재료를 사러 갔다.

지난 번에 건조 미역은 사놨기 때문에

소고기 양지살을 추가로 구매하러 갔다.

뙇.

소고기 양지살을 처음 사느라

얼마큼 사야 하는지 몰랐는데

눈 대중으로 이미 포장되어 있는 소고기양지살 한 팩을 구매했다.

가격은 저 정도 양에 약 1만 2천 원...

이렇게 비싼 거였구나...

'소고기 미역국이 생각보다 비싼 음식이었구나...'

 

앞으로는 누가 오는 날에만 해먹어야겠다...

너무 비싸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만들어보자.

제일 먼저

참기름을 약 2 큰 술 정도 냄비에 두르고

소고기를 볶아준다.

 

이날, 소고기 미역국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고추장 제육볶음도 같이 하기로 했다.^^:;

소고기를 볶는 사이 남은 양지살은

냉장고에 잘 보관한다.

(귀한 소고기 양지살...)

 

소고기가 참기름에 어느 정도 볶아질 때까지

중불 정도에서 계속 볶아서 위와 같은 색깔이 되면,

불려 두었던 조각 미역을 넣고 소고기와 함께 볶는다.

미역은 종이컵으로 약 1/3 정도 양만 있으면 되는데,

나는 한 번에 많이 해서 다음에도 먹기 위해

약 1/2 정도 넣고 불려줬다.

(미역을 불리는 데에는 약 5~10분 정도 필요하다)

 

미역이 어느 정도 볶아지면(오른쪽 사진)

물을 약 1L 정도 넣고 끓인다.

 

그 사이 제육볶음도 먹음직스럽게 볶아졌다. ㅎㅎ^^

미역국을 어느 정도 끓이면 간마늘 1/2 큰 술을 넣어주고 끓인다.

 

간마늘까지 넣고 충분히 끓었다 생각이 들면

멸치 액젓을 1과 1/2 큰 술 넣고 또 끓여준다.

소고기 미역국은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다.

미역 불리고, 참기름에 소고기를 볶아주고,

미역을 넣고 볶고, 물 넣고 간마늘, 멸치 액젓 순서대로

넣고 끓여주면 된다...^^;;

너무 간단해서 놀랐다.

이 정도 노력으로 누군가 생일을 챙겨줄 수 있다면

기꺼이 해줄 만하다.

 

제육볶음도, 소고기 미역국도 완성!

든든한 한식 한상차림~

 

엄청 뿌듯하다.

혼자 생활하는 자취생이나 자취 직장인분들도

대충 때우지 말고 한 번 만들어 드셔보면 좋을 것 같다.

남은 미역국은 봉지에 포장해서

다음에 녹여서 먹으면 간편할 것 같다.

:)

 

끝.